10~16ℓ급 배기량 구간서 다양한 출력 뽐아내
일부 브랜드, 12ℓ·400마력대로 틈새 시장 공략
15~16ℓ급 대배기량·600마력대 트럭도 경쟁

현재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 브랜드들의 모델별 엔진 스펙들을 살펴봤다. 
현재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 브랜드들의 모델별 엔진 스펙들을 살펴봤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트럭 브랜드 가운데, 배기량 9~16리터(ℓ)급의 대형 트럭은 브랜드들이 사활을 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배기량 크기 따라, 마력 대는 더욱 다양화
적재중량 9톤부터 최대 25톤까지 세그먼트 중에서 가장 큰 범위를 포괄하고 있는 대형 트럭은 엔진 배기량에 따라 여러 출력을 뿜어내고 있다. 

대형 트럭의 출력별 엔진 용량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400마력 대의 10~11ℓ급 ▲500마력 대의 12~13ℓ급 ▲600마력대의 15~16ℓ급으로 나뉜다. 이중 대부분의 트럭 브랜드가 500마력 대, 배기량 12ℓ급의 엔진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영역에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으론 만트럭, 벤츠트럭의 경우 400마력대 출력을 내세운 12ℓ급 대형트럭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형  차급에 속하는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엑시언트(Xcient)’ ▲타타대우상용차 ‘맥쎈(MAXEN)’ ▲볼보트럭 ‘FH’, ‘FM’ ▲메르세데스-벤츠트럭 ‘악트로스(Ac tros)’, ‘아록스(Arocs)’ ▲스카니아 ‘650S’, ‘540S’, ‘R500’ ▲만트럭버스 ‘뉴 MAN TGX’, ‘뉴 MAN TGS’ ▲이베코 ‘S-웨이’, ‘X-웨이’가 있다.

11~12ℓ급, 고출력 모델에 경제형 모델도
12ℓ급의 배기량을 가진 모델들이 많은 대형 차급에서는, 동일 배기량일지라도 제조사 및 모델별로 엔진 출력에 있어 편차가 있는 모습이다. 

우선 대형 차급에서 가장 작은 10ℓ급 배기량을 가진 모델로는, 현대차 엑시언트와 벤츠트럭 악트로스 2646LS, 볼보트럭 FH, FM11이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 엑시언트 모델은 효율성이 높아 가성비 엔진이라고 불리는 10ℓ급 H엔진과 12ℓ급 L엔진으로 출력을 세분화했다. H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21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ZF 12단 자동화 변속기가 맞물렸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에 장착된 H엔진.
현대자동차 엑시언트에 장착된 H엔진.

벤츠트럭 악트로스 2646LS 모델에 장착된 엔진은 유로6E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충족한다. 배기량 10.6ℓ에 달하는 2세대 ‘OM470’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출력 456마력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에 장착된 배기량 10리터급 'OM470'엔진.
메르세데스-벤츠트럭에 장착된 배기량 10리터급 'OM470'엔진.

지난해 국내에 유로6E에 대응 가능한 엔진을 선제적으로 선보인 볼보트럭의 경우, FH, FM11 모델에 10ℓ급 D13 엔진과 D11 엔진을 세팅했다. 특히, FM11에 장착된 배기량 10.8ℓ 460마력 신형 D11eSCR 엔진에는 차세대 엔진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성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켰다. 

볼보트럭의 대형 트럭 라인업 'FH, FM'에 장착된 D11엔진.
볼보트럭의 대형 트럭 라인업 'FH, FM'에 장착된 D11엔진.

배기량 11.1ℓ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타타대우 맥쎈과 이베코 S-웨이가 있는데, 두 차종 모두 FPT사의 커서11 엔진이 동일하게 장착됐으며, ZF사의 12단 자동화 변속기가 더해졌다.

타타대우상용차 맥쎈과 이베코 S-웨이에 장착된 FPT사의 커서 11엔진.
타타대우상용차 맥쎈과 이베코 S-웨이에 장착된 FPT사의 커서 11엔진.

대형 트럭 대부분 12ℓ급 엔진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형 트럭   제조사는 12ℓ급 배기량 엔진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다. 

만트럭버스는 대형 트럭 TGS와 TGX에 유로6D를 충족하는 D26 엔진과 D38 엔진을 각각 장착했다. 12.4ℓ의 배기량을 가진 두 엔진에는 ‘MAN Tip MaticⓇ 12단(후진 2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만트럭버스 대형트럭 TGS에 장착된 D26엔진.
만트럭버스 대형트럭 TGS에 장착된 D26엔진.

앞서 배기량 10ℓ의 H엔진을 장착해 430마력의 출력을 제공했던 현대차 엑시언트는 최대 배기량을 갖춘 엔진을 적용하며, 두 가지 옵션을 추가 제공한다. 출력은 변속기에 따라 상이한데,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520마력,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540마력을 발휘하도록 세팅됐다.

이어 스카니아의 경우, 유로6D에 대응하는 배기량 12.7ℓ V6엔진이 R500과 540S에 동일하게 장착됐다. R500은 최고출력 500마력, 540S는 540마력의 출력성능을 발휘한다.

스카니아 12.7리터(ℓ)급 V6 엔진..
스카니아 12.7리터(ℓ)급 V6 엔진..

타타대우와 이베코는 앞서 11ℓ급 엔진처럼 12ℓ급 엔진에서도 배기량 12.9ℓ의 커서13 엔진을 대형 트럭 라인업에 적용시켰다. 최고출력 510~570마력, 최대토크 235~255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FPT사의 커서13엔진.
FPT사의 커서13엔진.

벤츠트럭의 악트로스 모델 또한 이전 세대 엔진 대비 3% 향상된 효율을 자랑하는 OM471 2세대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476마력, 513마력, 530마력으로 세팅했다.

벤츠트럭의 악트로스에 장착된 OM471 2세대 엔진 모델.
벤츠트럭의 악트로스에 장착된 OM471 2세대 엔진 모델.

대배기량과 역대급 출력의 상관관계
가장 큰 배기량을 장착한 만큼, 출력 또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우선 D38 엔진이 장착된 만트럭버스의 TGX는 최고출력 580마력과 640 마력을 제공한다. 토크는 각각 최대 296 kgf·m, 306kgf·m을 발휘 가능하며, 유로6D에 대응한다. 

만트럭버스 대형 트럭 TGX에 장착된 D38 엔진.
만트럭버스 대형 트럭 TGX에 장착된 D38 엔진.

벤츠트럭 악트로스 2663LS 모델에는 15ℓ급 엔진 가운데, 가장 큰 배기량과 함께 고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OM473 엔진이 탑재됐다. 유로6E를 충족하며, 초고중량 화물운송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고중량 화물운송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벤츠트럭 악트로스에 장착된 OM473 엔진.
초고중량 화물운송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벤츠트럭 악트로스에 장착된 OM473 엔진.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16ℓ급 엔진 배기량을 장착하고 있는 볼보트럭과 스카니아는 650마력이 넘는 대형 트럭을 선보이며 묘한 출력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볼보트럭의 경우, 배기량 16.1ℓ급 D16K 엔진과 I-SHIFT 자동 12단 변속기와 맞물리며, 중장비 운송 및 광산 운송에 활용된다.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볼보트럭의 D16 엔진의 모습.
볼보트럭의 D16 엔진의 모습.

스카니아는 유럽 상용차 브랜드 대부분이 배출가스 규제 ‘유로6’ 도입 이후 포기한 V8 엔진을 유일하게 고수하며, 자사의 S 시리즈에 장착시켰다. 배기량 16.3ℓ에 달하는 V8 엔진 장착으로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337kgf·m를 자랑한다.

배기량 16.3ℓ을 자랑하는 스카니아의 V8 엔진.
배기량 16.3ℓ을 자랑하는 스카니아의 V8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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