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탈탄소화로 잠재수요 높을 것
향후 10인승 전기 MPV 수출도 검토 중
현지 제조업체 부족으로 BYD가 70% 점유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올가을 일본 버스시장에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일 현대차 일본 법인 현대모빌리티 재팬의 조원상 대표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일본 지방 노선버스를 타깃으로 했지만, 지금은 관광지에서도 문의가 밀려오고 있다”라며 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대형 버스 ‘유니버스’를 약 750대를 판매해본 경험을 살려 전기버스를 수출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대형 전기버스 뿐만아니라 향후 10인승 다목적차량(MPV) 전기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 등 최신 기술도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출시되는 중형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은 1회 충전으로 220㎞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출시된 모델이며, 오른쪽 핸들과 충전 규격 등을 일본 사양에 맞게 적용 했다. 일본에서 판매될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한 대당 약 4억 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일본의 고령화로 자가용을 포기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탈탄소화가 강조되면서 전기버스에 대한 일본의 잠재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 버스협회는 2030년까지 전기버스 1만 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일본 업체가 적어 현재 중국의 비야디(BYD)가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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