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상 대형 트럭, 대형 버스 포함
소형 트럭, 시내버스, 트레일러까지 적용
군용, 소방, 의료 관련 차량은 제외
유럽 일부 제조사는 “합의에 반대”

유럽의회와 유럽연합 이사회는 최근 2040년 7.5톤 이상 대형 트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90%까지 감축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유럽은 트럭을 포함한 대형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며,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45%, 2035년까지는 65%를 줄일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2월 EU 집행위원회가 대형 차량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기준을 개정하기 위한 초기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이전과 다른 점은 규제 대상이 확대 됐다는 점이다.

이번 합의에서는 기존 대상이었던 대형 트럭, 대형 버스를 포함해 소형 트럭, 시내버스, 트레일러까지 포함돼 거의 모든 대형 차량이 대상이 됐다. 단, 군용차, 소방차, 의료 관련 차량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럽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EU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볼보, 다임러트럭, 스카니아 등 유럽 상용차 제조사들은 이번 합의에 반대하면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ACEA) 관계자는 “EU 의회에서 발표한 이번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40만 대 이상의 친환경 트럭이 운행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최소 5만 개의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과 700대의 수소 충전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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