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화물밴 보조금 전년대비 76.2%↓
“자동차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개편안”

지난 23일 국산 초소형 전기차 제작사와 중국산 전기차 수업업체들이  서울 비즈센터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 전기자동차 방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23일 국산 초소형 전기차 제작사와 중국산 전기차 수업업체들이  서울 비즈센터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 전기자동차 방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국산 초소형 전기차 제작사와 중국산 전기차 수입업체들이 환경부의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침에 반발, 지난 23일 용산구 소재 서울 비즈센터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 전기자동차(승용/화물) 발전협의회(이하 전발협)’를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강원도 횡성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제작, 판매하는 디피코를 비롯해 마이브, 이비온 쎄보 모빌리티, 마스터자동차, 모빌리티네트웍스, 피닉스코리아, 이브이케이엠씨, 이브이앤솔루션, 제이스모빌리티, KC전기자동차, 테라팩토리 등 국낸 초소형 및 경형 전기차 제작사와 중국산 전기차를 도입, 판매하는 8개 사가 참여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6일 국산 및 수입 전기차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소형 전기차의 보조금은 전년 대비 100만 원 삭감된 1,100만 원, 경형은 200만 삭감된 700만 원, 초소형은 350만 원 삭감된 200만 원, 승용은 10만 원 삭감된 670만 원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성능부문은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에너지 밀도, 배터리 안정정보 제공여부, 재활용 가치 높은 배터리 등에 대해 차등 적용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의 구매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유차 폐차와 택배용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전발협은 이번 개편안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중국산 전기 화물밴의 경우 올해 1,200만 원에서 1,100만 원으로 기본 보조금 삭감과 각 항목별 보조금 감소요인 적용 및 지방자치단체 지원비용을 모두 합하면 지난해 대당 평균 2,100만 원 이였던 보조금이 올해 500만 원(76.2%)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환경부가 자동차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갑작스러운 배터리 에너지밀도 및 배터리의 재활용 여부로 차별화하고 있다며 개편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발협 한 관계자는 “밴형 화물과 픽업트럭의 경우, 소형화물로 분류되는 동급 차량임에도 밴형 화물에 대해서만 주행거리에 의한 보조금 차등을 둔 것은 국산차인 현대자동차 포터EV에 대한 특혜로 비칠 수 있다”라며, “현재 우리로선 기울어진 운동장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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