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터·기아 봉고에 2.5ℓ 터보 LPDi 엔진 장착
차량가격 2,300만 원 내외로 오는 12월 출시 예정
기존 디젤 모델 대비 유류비 20만 원 절감 가능
동력성능 소폭 향상…최고출력 138마력과 159마력
LPG 트럭 구매보조금, 올해 100만 원→내년엔 0원

내년부터 개정된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예고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새롭게 개발한 신형 LPDi 터보 엔진을 장착 트럭을 20년 만에 재출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개정된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예고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새롭게 개발한 신형 LPDi 터보 엔진을 장착 트럭을 20년 만에 재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개정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특별법(이하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는 서울시 등 대기관리권역 내 소형 택배차량 등 디젤 모델의 신규등록이 금지된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근 반세기 역사를 가진 1톤급 소형 트럭 ‘포터2’와 ‘봉고3’의 디젤 모델을 단산(斷産)하고, 20년(포터 기준) 만에 LPG(액화석유가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LPG 트럭 1만 대에 한해 지급됐던 정부의 신차 구매보조금이 내년도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아, 순수 자비로 구입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디젤 대체하는 LPG 트럭, 무엇이 달라지나 
상용차정보 종합 취재 및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 기조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 혼합분사 방식이었던 2.4ℓ LPi 엔진에 대신 새롭게 개발한 직접분사 방식인 2.5ℓ 터보 LPDi 엔진을 장착, 소형 LPG 트럭을 오는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터보 엔진을 장착, 국내 인증을 완료한 LPDi 모델은 기존 디젤 모델보다 동력성능이 개선됐다.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봉고3 초장축 표준캡 모델의 경우, 기존 디젤 모델보다 5마력 향상된 138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으며, 토크는 26kgf·m으로 소폭 향상됐다.

이와 함께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은 최고 159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두 차량 모두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1등급(SULEV), 제3종 저공해자동차로 분류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달 출시를 앞둔 새로운 LPDi 트럭은 기존 디젤 트럭에 비해 출력과 토크 등 성능이 개선됐으며, 디젤 트럭 대비 약 20만 원 가량 유류비 절감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변화, 구매 보조금은 어떻게 지원되나? 
두 모델의 차량가액은 대략 2,300만 원 내외이며, 내년도 LPG 트럭 신차 구매보조금 예산은 ‘0원’으로 책정됐다.

차량가액은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매년 줄고 있는 LPG 트럭 신차 구매보조금이 내년에는 아예 사라지기에 차량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LPG 트럭에 대한 신차 구매보조금은 2021년 400만 원에서 지난해 200만 원, 올해는 100만 원으로 감액됐으며, 지원대수도 2만 대에서 1만 5,000대, 1만 대까지 줄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안에 ‘LPG 트럭 신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넣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정부안에서 빠진 상태이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구매보조금 지원 논의가 이뤄질 경우, 추후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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