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코리아 국내 진출 20주년 기념 Q&A]

벤츠트럭 섀시로 1,600대 특장차 제작·수출 기여
액화수소 연료 수소트럭, 2026~2027년 출시 계획
무공해차 확산위한 충전인프라 관련 정부와 협의 중

다임러트럭코리아(이하 다임러트럭)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원장 상무(마케팅), 안토니오 란다조(Antonio Randazzo) 대표이사, 안드레아스 폰 발펠트(Andreas von Wallfeld) 다임러트럭 AG 해외사업부문 대표, 오동현 상무(영업))
다임러트럭코리아(이하 다임러트럭)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원장 상무(마케팅), 안토니오 란다조(Antonio Randazzo) 대표이사, 안드레아스 폰 발펠트(Andreas von Wallfeld) 다임러트럭 AG 해외사업부문 대표, 오동현 상무(영업))

다임러트럭코리아(이하 다임러트럭)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주요 성과와 미래 트럭 운송을 이끌 ‘트럭커 2.0시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다임러트럭 임원진을 통해 향후 친환경 트럭의 국내 출시 일정과 서비스 전략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에는 왼쪽부터 이원장 다임러트럭코리아 상무(마케팅), 안토니오 란다조(Antonio Randazzo)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이사, 안드레아스 폰 발펠트(Andreas von Wallfeld) 다임러트럭 AG 해외사업부문 대표, 오동현 다임러트럭코리아 상무(영업)가 참여했다.

[친환경 트럭 출시 관련]

Q. 대형 전기트럭 ‘e악트로스’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안드레아스 대표] e악트로스(eActrocs) 모델에는 탁월한 효율을 자랑하는 전기트럭 전용 e파워트레인(ePowertrain)과 e액슬(eAxle)이 통합 적용됐다. 특히 e액슬은 탄소중립을 실현시키기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입하며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만큼, 기존에 사용하던 내연기관 엔진과 같은 원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Q. ‘e악트로스’의 출시 예정은?
A. [안드레아스 대표] 현재 e악트로스 300/400 두 모델은 이미 유럽에서 400대가량 판매돼 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도 조기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e악트로스600을 유럽 시장에 출시한 뒤, 한국 시장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e악트로스600은 30분 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한번 충전에 서울에서 부산을 오갈 수 있는 500km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e악트로스600이야말로 기존 내연기관트럭과 비용적인 측면, 주행거리 등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고, 미래의 대체 차량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Q. 국내 수소트럭 출시 일정은 언제로 보고 있나.
A. [안드레아스 대표]
우선 수소트럭의 경우, 2026년에서 2027년 출시할 계획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트럭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약 100대의 수소트럭을 동원해 유럽 각지에서 테스트 주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무공해 차량 보급을 위해서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또 전기트럭과 수소트럭이 어느 시점부터 내연기관 트럭보다 더 저렴해질지가 관건이다. 유럽의 경우에는 수소 가격이 이미 디젤 가격과 비슷해 곧 상용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Q. 한국 정부는 상용차에 있어 대형 전기트럭보다 대형 수소트럭 보급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A. [안드레아스 대표]
호주의 경우에도 한국과 같이 수소 영역에 더욱 비중을 두고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추구하는 정책 방향성이 다른 만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기와 수소 ‘투-트랙(Two-Track)’으로 가는 전략을 택했다.

 

[서비스 관련]

Q. 향후 전기트럭 도입을 위한 충전소는 어떻게 전개할 예정인가.
A. [안토니오 대표]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다임러트럭뿐만 아니라 고객과 정부 등 업계 다양한 관계자들의 이해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고객들에게도 전기트럭을 조금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하며, 정부도 가격 절감을 위해 보조금을 얼마만큼 지원할지, 전기트럭 수요 확대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대체 에너지로 달리는 모빌리티 보급은 하나의 플레이어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고객들이 전기트럭이나 수소트럭을 잘 운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현재 한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와 다임러트럭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충전소와 생태계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Q. 향후 서비스센터 확충 계획과 매출 증대 방안은 무엇인가.
A. [안토니오 대표]
고객들로부터 차량 정비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는 피드백부터 서비스센터 거리 문제 등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현재 보급된 트럭들을 대응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서비스센터가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 봤다.

그 결과, 연내 울산에 서비스센터를 준공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 트럭시장에서 벤츠트럭이 더 많이 운행될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를 확충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계 트럭 시장 속 한국은]

Q. 다임러트럭이 한국을 핵심 시장이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안드레아스 대표]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보는 데에는 단순 실제로 판매한 차량의 숫자보다 전체적인 환경과 시스템에 더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독일처럼 기술 발달과 혁신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최첨단 국가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품질의 제품들을 개발하고 제공한다.

한국 트럭시장 시스템 자체가 요구가 높은 고객으로부터 주도가 되고 있고, 단순 차량의 숫자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환경도 고려돼야 하는 측면에서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기에 다임러트럭이 경쟁하기에 아주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안토니오 대표] 한국은 다임러트럭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해외 시장 중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핵심 시장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벤츠트럭을 사용하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향후 판매목표 관련]

Q. 올 한해 실적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안드레아스 대표] 다임러트럭은 지난해 모회사인 다임러그룹에서 100년 만에 독립된 회사로 분사했다. 분사 후 첫 해인 2022년은 독립 후 아주 성공적인 한 해였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가 아니라 지난 100년을 되짚어봐도 판매와 영업에서 더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기에 트럭 제조사로서의 아주 성공적인 해는 올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Q. 다임러트럭코리아의 미래 전략은?
A. [안토니오 대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 1만 3,000대에 달하는 트럭을 판매했으며, 혁신적인 기술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요구사항들을 충족시켜 왔다. 아울러 특장 기업에 섀시를 공급하여 1,600대 이상의 완성 특장차를 수출하며 한국 특장 기업의 해외 수출에 협력해왔다. 앞으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Q. 앞으로 다임러트럭의 역할과 계획은?
A. [안드레아스 대표] 트럭 산업은 전 인구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경제적 근간이다. 때문에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우리가 업계의 대변자로 남기 위해 무공해 차량의 전환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에는 유럽 내 60%가 무공해 차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약 6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세일즈, 인프라,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현재 매출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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