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 원 투입해 에디슨 지분 100% 인수
회생절차 종결 후 사명 KGM커머셜로 변경

올 7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올 7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를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지분 전량를 인수한다. 

KG모빌리티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에디슨모터스 지분 100%(1,100만 주)를 55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KG모빌리티는 계약금 55억 원은 올해 5월 2일 선지급한 상태이며, 남은 잔금 495억 원은 추후 납입할 예정이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에디슨모터스는 회생절차를 종결하기 위해 오는 25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KG모빌리티의 기업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될 경우,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KGM 커머셜(KGM Commercial)’로변경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 전기버스에 국한된 에디슨모터스의 라인업을 중·소형 트럭 및 버스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양사 간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협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KG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목적에 대해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및 전기버스 사업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월에 진행된 에디슨모터스의 공개 매각 입찰에 참가한 KG모빌리티는 올 6월 최종인수자로 선정됐다. 그리고 다음 달인 7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관련 임원들은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받아 전기버스의 생산이 진행 중인 에디슨모터스의 함양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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