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만 1,533평 규모... 2025년 상반기 착공 돌입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첨단 물류 시설 조성

서울시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에 조성될 첨단 물류단지 조감도
서울시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에 조성될 첨단 물류단지 조감도

서울시가 물류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그동안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안겨줬던 서부트럭터미널을 물류와 상업, 그리고 주거시설까지 아우르는 도시 첨단 물류단지로 재조성 한다.

서울시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 첨단 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고시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총면적 약 3만 1,533평에 달하는 규모로 서부트럭터미널 일대에 지하 7층에서 지상 25층 규모로 조성, 물류·유통·상업 기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서부트럭터미널에는 ▲물류 시설을 포함해 ▲상류시설 ▲창업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물류 시설의 경우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단지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물류 자동화 분류 시스템인 '풀필먼트' 시설부터, 지역 상생형 공유창고 등을 도입해 단지 내에서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 부족한 판매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상류시설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의 여과 및 휴식시설, 금융, 의료 시설 등 지원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며, 창업 지원 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본궤도에 오르는 도시 첨단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시내 물류 서비스 향상, 낙후시설 개선, 기반 시설 확충까지 다각도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서부트럭터미널 도시 첨단물류 지가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 첨단물류단지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물류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여, 낙후된 도심 물류·유통시설을 첨단 융복합 단지로 재정비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로, 2016년 국토부는 도시 첨단물류 시범단지로 서울 3곳(양천·서초·금천)과 대구(달서), 광주(북구), 충북(청주) 등 총 6곳을 지정했다. 이 가운데 사업 승인이 고시된 곳은 양천 서부트럭터미널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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