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T 엔진 중심서 ‘고성능’·‘경제성’으로 이원화
미 커민스, 7년 만에 타타대우 엔진 라인업 복귀
세계적인 엔진과 변속기로 조합…업계 최다 수준

국내의 대표적인 상용차 브랜드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1월 출시한 새로운 대형트럭 ‘맥쎈’과 중형트럭 ‘구쎈’, 지난해 출시한 준중형트럭 ‘더 쎈’까지 1년 만에 트럭 라인업을 ‘쎈’ 3형제로 교체함과 동시에 기존 엔진 라인업에도 큰 변화를 줬다.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동시에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타타대우는 2015년 유로6 모델 출시 당시만 해도 이탈리아 FPT(Fiat Powertrain Technologies)사의 엔진으로 단일화 체제를 구성했으나, 쎈 라인업으로 재편 이후 유로5(Euro5) 시절처럼 ▲FPT사 ▲커민스사(미국) ▲현대두산인프라코어(한국/이하 두산인프라코어)사의 엔진을 신형 모델에 두루 적용했다.

이로써 타타대우는 세계적인 수준의 엔진과 경제성을 갖춘 국산 엔진을 모두 갖추게 됐다. 여기에 미국 앨리슨사와 이튼사, 독일 ZF사의 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국내 상용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파워트레인을 구성하게 됐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로6 엔진 끝판 왕 FPT, 고성능 담당 
세계적인 엔진메이커이자 100년 역사의 유럽 기술 노하우가 있는 이탈리아 FPT사의 엔진은 타타대우 전 라인업을 커버하는 주력 엔진이자 고성능 영역을 담당한다.

FPT사가 유로6 엔진의 끝판 왕이라 불리는 이유는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을 적용하지 않고서도 SCR(선택적산화촉매장치) 시스템만으로 까다로운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엔진은 배기량에 따라 4.5ℓ, 6.7ℓ, 8.7ℓ, 11.1ℓ, 12.7ℓ 등 5종류로 구성됐으며, 동 배기량 대비 고출력을 뽑아내도록 세팅됐다. 여기에 국내 트럭 중 유일하게 380마력, 460마력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을 갖춰 친환경 모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유로6 기간 동안 내구성도 검증됐다. 2015년 유로6 프리마에 적용된 FPT 엔진은 출시 이전에 1,200만km 이상 내구시험 과정을 거쳤으며, 유로 6D 엔진은 2019년부터 유럽서 실주행을 통해 그 퍼포먼스가 입증된 바 있다.

검증된 기술, 가성비 갖춘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국내외 건설 기계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의 두산인프라코어사는 타타대우 엔진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게 됐다. 

이 엔진 또한 Only SCR 기술을 적용해 EGR 없이도 유로6 배기규제를 충족할뿐더러, 경제적인 가격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기 파이프 레이아웃의 간결함으로 특장 차량에 제작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엔진은 배기량에 따라 5.9ℓ와 11.1ℓ 등 2종류로 구성됐으며, 기존 FPT사의 11.1ℓ 엔진(420마력)을 대신해 경제성과 특장성에 특화된 두산인프라코어사의 11.1ℓ 엔진(440마력)으로 대체됐다. 경제형 모델의 중심이 바뀐 것. 2017년부터 중형 프리마와 노부스에 적용됐던 5.9ℓ 엔진은 기존처럼 유지됐다.

미국 디젤엔진의 자존심 커민스 재등장
상용차 엔진, 발전기 분야서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 커민스(Cum mins)사도 약 7년 만에 타타대우 엔진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4월 새롭게 출시된 더 쎈 저상카고에 기존 더 쎈에 탑재된 FPT사의 ED45 엔진이 아닌 커민스사의 ISF40 엔진이 채택된 것.

커민스는 전통적으로 내구성과 연비에 특화된 엔진을 만들기로 유명한데, 이번 ISF40 엔진은 타타대우 라인업 중 가장 낮은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190마력이라는 준수한 출력을 뽑아냈다.

타타대우가 파워트레인 다변화에 나선 가운데 엔진 명가 3사가 차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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