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쓰리축 스페셜③ 친환경서 성장동력 발굴하다
4×2 중형카고 트럭 개조한 6×2 LNG 트랙터 최초 개발
친환경에 기동성↑·유류비↓ 즉시 상용화 기틀 마련
자율주행 경형 전기트럭 ‘쎄요’도 개발미션 마무리

한국쓰리축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LNG 중형 트랙터(좌측)와 자율주행 경형 전기트럭 '쎄요'의 모습.

가변축 및 롱카고 시장을 선도하는 (주)한국쓰리축이 국내 상용차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5톤급 LNG 중형 트랙터를 개발에 성공, 친환경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쓰리축은 광주광역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추진하는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R&D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전기트럭 '쎄요(SSEYO)'를 개발 완료, '친환경 한국쓰리축'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LNG 중형 트랙터는 정부의 ‘에너지비전 2040 정책’에 발 맞춰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액화천연가스 엔진으로 구동된다. 한국쓰리축은 이를 통해 미래 친환경 트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쓰리축이 정부 기조 변화에 발맞춰 LNG 중형 트랙터를 재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중형 트랙터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의 중형트럭인 메가트럭을 개조해 만든 중형 트랙터를 출시했던 것.

2010년부터 2년간 약 3억 원을 투입해 구동축 6×2로 개발됐던 중형 트랙터는 대형 트랙터 대비 저렴한 찻값과 유지관리비와 높은 기동성이 장점이었다. 특히 대형 트랙터가 꽉 잡고 있던 국내 트랙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3~7톤급의 수출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점을 내세웠다.

당시 유구현 한국쓰리축 대표이사는 “국내에 출시된 트랙터의 다양성 부족으로 실어 나르는 화물의 무게나 크기와 상관없이 운송업체들이 고마력 대형 트랙터를 구매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가벼운 화물을 운송할 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운용이 편한 중형 트랙터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첫 친환경 LNG 중형 트랙터 개발

몸집을 줄여 국내 운송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중형 트랙터가 이번에는 ‘친환경’이라는 라벨을 달고 돌아왔다. 큰 변화는 역시 LNG 엔진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유로5 디젤엔진 대신 6.8ℓ급 LNG 엔진을 탑재해 유로6 환경규제를 충족시켰으며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90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후처리장치를 기존 DPF 방식에서 삼원촉매 방식으로 변경하여 유로6 규제를 맞췄으며, 프레임 상단에 국가 인증을 받아 안정성이 높은 250ℓ LNG 연료탱크를 장착했다. 또 메인과 섀시 와이어링을 유로6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했고, 정비 용이성을 고려해 연료라인과 에어라인도 새롭게 설계했다.

LNG 중형 트랙터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탁월하다. 한국쓰리축의 시범운행 결과에 따르면, LNG 중형 트랙터는 기존 디젤 중형 트랙터와 비료해 미세먼지(PM) 99%, 질소산화물(NOx) 31%, 이산화탄소(CO2) 14%(유럽 천연가스차량협회 발표자료 온실가스 15% 감축)를 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 전기 및 수소트럭의 상용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당장 상용화 가능한 LNG 중형 트랙터가 노후 경유화물차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한국쓰리축의 설명이다.

중형 트랙터가 지닌 차량 가격의 저렴함과 높은 기동성 외에도 LNG 연료를 활용하여 유류비를 낮춘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LNG 튜닝트럭(탑차)의 실증 결과에 따르면, LNG 트럭은 동급 디젤 모델 대비 유류비가 약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카고 트럭을 개조한 한국쓰리축의 LNG 중형 트랙터
중형카고 트럭을 개조한 한국쓰리축의 LNG 중형 트랙터

자율주행 전기트럭 ‘쎄요’, 개발미션 완수
친환경 미래차 기업으로 발돋움 중인 한국쓰리축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쓰리축은 국내 첫 자율주행 전기트럭인 ‘쎄요(SSEYO)’ 개발에 성공, 친환경 차량 기술력을 한층 뽐냈다. 개발 완료된 쎄요는 카고형태와 밴 형태로 공개됐다. 

쎄요는 지난 2017년 말부터 2021년 4월까지 42개월간 한국쓰리축이 개발한 0.5톤급 자율주행 전기트럭이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추진하는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R&D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국비만 52억 원이 투입됐다. 

쎄요는 사람인식정지와 곡선주행 테스트·비상제어기작동·외부리모콘 조종·앞 차량의 차선변경에 대한 대응·차량 추종 등 각종 자율주행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말까지 2년간 광주 규제자유특구에서 주거단지용 생활폐기물 무인 수거차량으로 실증을 진행 중이다.

한국쓰리축의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 최고 특장 기술력을 확보, 유지하기 위해 한국쓰리축은 3D 모델링 기술을 차량 개발 및 검증 과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쓰리축은 차량 제작 전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축하중 및 적재하중 증가에 따른 강도와 강성 등 차량 내구성을 미리 시뮬레이션하여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한다. 이 같은 3D 모델링 기술은 1톤 트럭 및 3.5톤 마이티 축거 연장이나 중형트럭의 1축 저진동 제품 개발에 적용돼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한국쓰리축은 국내 특장업계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친환경을 필두로 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쓰리축이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R&D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트럭 ‘쎄요’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R&D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트럭 ‘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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