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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cks 20돌 기획②] 화물차 운전자 234명에 묻다
"10년후도 ‘디젤’ 선호"…친환경트럭 인식제고 필요

기사승인 2019.07.26  09: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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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 대부분 트럭 구매 시 무상보증 ‘우선’
친환경 트럭 영업권 허가에 62%가 ‘부정적’
무상보증 후 정식센터 방문 안해 ‘절반 이상’

상용차 시장에 친환경 물결이 거세다. 대기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친환경을 기조로 정부 정책이 마련되고 있으며, 친환경 상용차 보급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아울러 지난해 상용차 리콜이 급증한데 이어 정비 및 서비스에 대한 화물차 운전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업체에서는 유료 무상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상용차정보는 <Trucks> 창간 20주년을 맞아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현 시점에서 친환경 연료의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았다. ‘10년 뒤 가장 많이 쓰일 것 같은 연료’를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9%(115명)가 ‘디젤’을 선택했다.

누가 참여했나?
설문조사는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졌다. 온라인 상용차신문 홈페이지와 화물차 운전자 포탈 커뮤니티를 통해 총 234명이 참여했다.

차종별로는 △카고트럭 운전자 138명 △트랙터 운전자 47명 △대형덤프트럭 운전자 35명 △믹서트럭 운전자 14명이 참여했다.

참여 운전자들의 차량은 △현대 68대 △타타대우 50대 △볼보트럭 43대 △스카니아 29대 △만트럭 24대 △이베코 4대 △이스즈 2대 △그외 기타 2대로 집계됐다.

운전자 절반 친환경 트럭에 현재로선 ‘부정적’
“친환경 트럭 개발과 정부지원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2%(122명)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답해 친환경 트럭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하게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 디젤 기술을 개발하는 편이 낫다’고 대답한 운전자는 21%(48명), ‘기술개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대답은 9%(21명)로 집계되어 대부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당연한 개발과정이고 정책지원’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인원은 14%(33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관심 없다’는 인원은 4%(10명)를 차지했다.

최근 정부가 전기와 수소, LNG(액화천연가스)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일선 화물차 운전자들과의 의견 차이가 심했다. 이상과 현실에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10년 뒤에도 여전히 ‘디젤’ 강세 예상

화물차 운전자들은 현 시점에서 친환경 연료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았다. ‘10년 뒤 가장 많이 쓰일 것 같은 연료’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9%(115명)가 ‘디젤’을 선택했다.

이어 최근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와 ‘수소’는 각각 18%(42명)와 16%(37명)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LNG’와 ‘CNG(압축천연가스)’는 각각 11%(26명)와 6%(14명)의 응답을 얻었다.

친환경 트럭, 가격 등 금전적 요인이 관건
화물차 운전자들이 친환경 트럭을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금전적인 항목이었다.

“친환경 구매 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무엇인가(2개 선택)”라는 질문에 ‘유지보수비’가 27%(130명), ‘차량 가격’이 26%(119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나머지는 ‘차량성능’ 18%(82명), ‘충전소’ 11%(51명), ‘연료비’ 6%(27명), ‘무상보증’ 5%(25명), ‘주행거리’ 3%(14명), ‘잔존가치’ 2%(8명), ‘브랜드’ 1%(4명)가 뒤를 이었다.

 

보조금 유무에 구매 의향 갈려
“어떤 혜택이 주어지면 친환경 트럭을 구매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40%(93명)가 ‘차량 구매 보조금’을 선택했다.

두 번째로는 다소 부정적인 답변이었다. 22%(53명)가 ‘어떤 혜택이 있어도 구매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영업권 허가’ 20%(46명), ‘차량 유지비’ 18%(42명)의 선택을 받았고, ‘혜택이 없어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친환경 트럭 영업권 허가는 ‘시기상조’
“지난 3월 화물운송 시장에는 국내 최초 영업용 전기트럭이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 ‘1.5톤 미만 친환경 트럭 영업권 허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응답자 중 62%(143명)가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23%(55명)만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모르겠다고 응답을 회피한 운전자는 15%(36명)이었다.

추가 질문으로 ‘친환경 트럭 영업허가를 중대형트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55%(130명)는 부정적인 답변을, 37%(86명)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나머지 8%(18명)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지난 2004년부터 허가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트럭에만 예외로 영업권을 부여한다는 행위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차량 구매 시 대다수가 무상보증 우선 고려
‘무상보증기간이 차량 구매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44%(102명)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40%(94명)도 ‘그렇다’라고 답해 전체 응답자 중 84%(196명)가 무상보증기간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반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입장을 표명한 인원은 ‘아니다’ 9%(22명), ‘매우 아니다’ 5%(12명)로 조사됐다. 나머지 2%(4명)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체로 운전자들은 무상보증기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 화물차 무상보증기간은 불만족”

그렇다면 무상보증기간에 대한 운전자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현재 보유한 차량의 무상보증기간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78%(183명)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만족스럽다’는 입장은 10%(22명)로 소수에 불과했다. 이외에 12%(29명)는 ‘관심 없다’며, 중립적인 응답을 선택했다.






무상보증 이후 정식센터 방문 저조
‘무상보증기간 종료 이후 화물차 운전자들의 정식 서비스센터 방문여부’에 대해서도 물었다. 전체 응답자 중 63%(148명)가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37%(86명)만이 ‘방문한다’고 답했다.

방문하지 않는다는 운전자(148명) 중 과반수가 넘는 71%(105명)가 ‘비싼 가격’을 이유로 정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낮은 정비 실력’ 16%(24명), ‘불편한 접근성’ 5%(8명), ‘긴 정비시간’ 4%(6명), 기타 3%(5명)로 나타났다.

무상보증기간 이후에도 정식센터를 방문한다고 답한 운전자들(86명)에게 이유를 묻자 39%(33명)이 ‘신뢰성’을 선택했다. 나머지는 ‘기타’ 36%(31명), 차량의 최상 상태유지 23%(20명), ‘정비실력’ 2%(2명)로 집계됐다. ‘저렴한 가격’을 선택한 인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김영대 기자 kim.yd@cvinfo.com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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