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임원 방한…엔진 및 기어 결함 이슈 원인과 대책 발표
12일~14일 3일간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서 차량 30여대 전시
첨단운전자보조장치 및 기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만트럭버스코리아가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을 열고 최근 불거진 결함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만그룹의 한국지사인 만트럭버스코리아㈜(대표 막스 버거)가 최근 발생한 엔진·기어 품질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다만, 엔진 결함의 경우 냉각수 호스 누수 문제로 발생한 결함으로 안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 향후 리콜과 자체 서비스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과 토마스 코너트(Thomas Konert)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 얀 비트(Jan Witt) 한국 총괄 수석 부사장이 참석해 최근 제기된 제품 관련 이슈의 기술적 원인과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엔진 녹 발생…사실은 냉각수 누수 인한 프리타더 녹
만 차량의 엔진 내에서 녹이 발생한다는 주장에 관하여, 토마스 코너트 부사장은 “엔진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엔진이 아닌 보조 제동장치인 프리타더에서 발생된 녹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발생해 냉각수가 누수될 경우 프리타더 내 압력이 감소해 손상이 생기고, 이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이나 다른 액체를 주입하면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생겨 냉각수가 누수될 경우 프리타더 내 압력이 감소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 혹은 다른 액체를 대신 주입하게 될 경우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어 냉각수 호스의 누수에 관하여는 이미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코너트(Thomas Konert)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은 엔진 녹 발생은 냉각수 호스 결함으로 인한 누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진 자체에 녹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보조제동장치인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한 것이라 설명했다.

주행 중 기어 중립 현상은 단순 계기판 오류
코너트 부사장은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은 단순 계기판 오류임을 밝혔다.

만 차량에는 내리막 길 등의 특정 조건에서 기어를 ‘에코 롤(Eco Roll)’로 자동 전환해 연료를 절약하도록 ‘이피션트 롤(Efficient Roll)’ 기능이 지원된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운전자의 계기판에 ‘Eco’모드가 점등되지만 일부 차량의 계기판에 ‘N’(중립)으로 표시가 되어 고객의 혼선을 초래한 경우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러한 경우에도 기어가 실제로 중립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기어의 수동조작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얀 비트(Jan Witt) 한국 총괄 수석 부사장은 주행 중 기어 중립 현상은 단순 계기판 오류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경우 정상적으로 이피션트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콜과 자체 서비스로 대처할 것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일부 차량과 관련하여 제기된 위와 같은 이슈들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 및 품질 분석을 진행하고,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전체 시스템을 여러 차례 세척할 뿐만 아니라,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의 경우 완전 교체를 약속했다.

이에 더해 프리타더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하며,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상용차 고객을 대상으로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 상용차 업체 최초로 개최한 자체 상용차 전시회로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만(MAN) 양산차, 특장차 및 시승차 30여대가 전시됐다.

아울러 긴급제동보조장치(EBA), 전자식차체자세제어장치(ESP), 차선유지보조장치(LGS) 등의 만 차량의 첨단 안전사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스탬프투어 ▲SNS 이벤트 ▲에코백 컬러링 이벤트 ▲캐리커쳐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만(MAN)은 언제나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첨단안전장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은 버스에 장착된 차체자세제어장치(ESP)를 체험하는 모습.
트럭의 경우 졸음운전과 대형 사고예방에 탁월한 긴급제동보조장치(EBA) 기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치량 결함 관련 이슈에 답하고 있는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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