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총 736대 중 343대 LNG로 전환
미세먼지 감축해 부산항 근로환경 개선할 것

야드 트랙터는 선박과 함께 항만 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부산항만공사는 LNG 야드 트랙터를 적극 도입해 친환경 항만을 구축한다.

지난 14일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YT-LNG 전환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야드 트랙터 100대의 동력원을 경유에서 LNG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11년에 ‘부산항 그린포트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올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BAU(배출전망치)’의 3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전환사업을 추진해왔다.

본 사업은 이러한 전환사업의 일부로 정부와 부산항만공사가 2015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다. 지난해까지 부산항에서 운영되는 경유 야드 트랙터 736대 가운데 343대를 LNG 연료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는 친환경 LNG 화물차 인도식을 가졌다.

환경부에서 시행한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LNG는 경유에 비해 미세먼지 100%, 질소산화물 96%, 이산화탄소 19% 덜 배출한다. 이미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LNG 청소차를 현장에 도입했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부산항 내 야드 트랙터의 60%가 LNG 연료로 전환돼 미세먼지 배출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이와 별도로 야드 트랙터 10여 대에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부산항 내 미세먼지를 줄여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8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항만조성을 위해 부산해양수산청,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야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부산항 LNG 차량 시법운행 및 보급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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