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대용량 전기굴절버스...2021년까지 12대 도입
시범운행 중 누수 발생...세종시, “배터리엔 문제 없다”

세종시에 투입될 현대 전기굴절버스 '일렉시티' 모습.

이달 말부터 국내 첫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에 도입된다.

지난 9일 세종시는 현대자동차의 전기굴절버스 4대를 이번 달 말까지 세종 간선급행버스 노선 두 곳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굴절버스가 실제 운행되는 경우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세종시는 굴절버스가 도입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꼽힌다. 버스전용도로가 잘 구비돼있기 때문이다. 정차 구간을 최소화한 노선에 굴절버스가 투입되면 굴절버스의 수송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굴절버스는 ‘기차버스’라고도 불린다. 일반버스 두 대를 연결한 모습이다. 한 번에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 기존 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현대차 전기굴절버스 '일렉시티'는 총 전장 18.235m로 약 12m인 일반버스보다 6m 가량 길다. 정원도 84명으로 늘어나 50명인 일반버스보다 30명 이상 더 태울 수 있다.

또한 최고출력 240㎾급 휠 일체형 모터와 256㎾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하면 시속 73㎞로 200㎞ 이상 달릴 수 있다. 전기 엔진을 장착한 덕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적고 소음도 작다. 

세종시는 수송력과 친환경성을 내세운 일렉시티를 매년 4대씩 도입해 2021년까지 총 12대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는 최근 불거진 누수 문제에 대해 "시범운행을 하는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했지만 배터리 문제는 없다”고 해명하며 "전기굴절버스는 친환경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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