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인근 건설현장 투입…향후 연차별 보급 확대 예정
380마력 천연가스 엔진과 삼원촉매장치로 성능‧친환경성 탁월

국내 최초 LNG(액화천연가스) 콘크리트믹서트럭(이하 믹서트럭)이 운행을 시작한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에 따라 개발된 LNG 믹서트럭이 11일부터 시범운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부문에서 친환경 저공해차량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은 지난 7월 청소차 및 믹서트럭의 LNG 차량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가스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유진초저온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등 6개 유관기관장들이 참여한 협약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LNG 믹서트럭은 타타대우상용차가 개발한 차량으로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173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배기량 9ℓ급 천연가스 엔진과 12단 자동화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DPF(매연저감장치)와 SCR(선택적촉매환원) 등의 후처리장치를 장착해야하는 경유트럭과는 달리 삼원촉매방식을 사용하므로 보다 친환경적이고 차량 관리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제1호 LNG 믹서트럭을 인도받은 유진초저온(대표이사 양원돈)은 해당 차량을 인천광역시 서구 인근의 건설현장에 투입하여 약 6개월간 운행하면서 성능 및 경제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한다.

이후 유진초저온은 운행 결과를 통해 믹서트럭의 LNG 전환에 대한 연차별 보급 확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타타대우상용차, 유진초저온과의 협력을 통해 도로용 건설기계의 LNG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안을 건의하고 관련 업계의 사업 동참을 독려해 나갈 것” 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의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LNG 차량은 경유 대비 미세먼지(PM) 100%, 질소산화물(NOx) 96%, 이산화탄소(CO2) 19%의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기준 건설기계의 경우 2005년 이전에 등록된 노후 차량이 전체 등록대수의 약 31%수준임을 고려할 때, 노후 및 대폐차 건설기계의 LNG로의 전환은 높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