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디슨‧우진산전 등 국산 비중 88%
중국산은 지난해 이어 하이거만 13대 도입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12월 중순께 운행 예정

서울시에 전기버스 106대를 공급할 업체들이 최종 낙점됐다. 사진은 최종 수주계약을 따낸 전기버스 모델들이 주행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하이거)

올해 말 서울시에서 운행될 예정인 전기버스 106대의 제조사가 결정됐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전기버스 시장을 중국산이 잠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다르게 국산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버스운송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서울시에 전기버스를 우선공급하기로 한 6개 업체 중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등 국산 3사와 중국산 하이거를 포함해 총 4개 업체가 최종 수주계약을 따냈다.

구체적인 도입대수는 현대자동차 56대, 에디슨모터스 24대, 우진산전 13대로 국산 업체가 약 8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산으로는 하이거가 지난해에 이어 13대(12%)를 공급한다.

전기버스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들 4사는 계약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만큼 오는 12월 중순까지 해당 운수업체에 차량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후관리 면에서 국산 업체와 지난해 시범운행을 진행한 업체들에 대한 운수업체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정부에서 대당 최대 2억 9,2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차량 가격에 대한 경쟁력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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