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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시장의 트럭­-특장업체 간 '공생 방식'
전문성·다양성으로 ‘상용차 기술역량’ 키워나간다

기사승인 2019.10.15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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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미국선 트럭 제작-특장 간 시장 구분 뚜렷
각 영역서 전문성 살리고 다양한 고객욕구 충족
제작사, 특장사에 차량정보·교육 등 다방면 지원
OEM과 하청관계의 한국도, 선진화 길 찾아야

특장은 트럭의 용도와 목적성을 부여해 주는 작업으로 트럭 제조사와 특장업체의 합작품이다. 특장은 트럭 제작사가 자체 생산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과 전문 특장업체를 거치는 위탁 방식 등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진행된다. 선진 상용차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경우, 트럭 제작사들은 전문 특장업체와 동반자적 마인드를 가지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면서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트럭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사진은 해외의 유명 트럭 제작사들이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특장업체 전용 홈페이지.

특장은 트럭의 용도에 맞춰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 쉽게 말해 캡과 뼈대만 있는 섀시 상태의 트럭에 카고 적재함을 얹히면 카고트럭이 되고 덤프 적재함을 얹히면 덤프트럭이 된다.

나아가 트럭이 주로 운송하게 될 짐과 역할이 정해지고나면 이에 맞춰 보다 다양한 특장차로 튜닝된다.

예컨대 온도에 민감한 식자재를 운반하기 위해선 냉장·냉동밴, 생물 활어를 운반하기 위해선 활어차, 차량을 옮기기 위해선 카캐리어, 화물을 들어 올리거나 높은 곳에서 작업을 요할 때는 크레인이나 고소작업차 등으로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능하다.

결국 특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트럭에 용도를 정해주는 최종 작업이다.

국내 시장선 하청관계와 전문성 혼재
국내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특장차가 제작된다.

‘전문 특장업체’가 미완성차 상태의 섀시를 토대로 특장차를 제작하는 방식과 트럭 제작사에서 ‘OEM업체’를 지정해 자신의 상표를 부착한 특장차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다. 현재로서는 전문 특장업체를 통한 제작이 더 활발하다.

각각의 방식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OEM방식은 트럭 제작사의 채산성을 높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장업체 간 OEM 선정을 두고 가격경쟁을 통해 제품을 낮은 가격에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문 특장업체를 통한 제작은 다양성면에서 뛰어나다. 제작사가 이미 구성해 놓은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특장업체를 선정해 제 입맛에 맞는 부품과 소재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심지어 차량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특장업체를 우선 선정한 뒤 차량을 둘러보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제작이 자유롭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선진 시장은 전문성과 다양성 중시
국내와는 달리 선진 상용차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는 전문 특장업체(바디빌더)를 통해서만 특장차를 제작한다.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존중한 결과다.

해외 상용차 시장에서는 트럭 제작사들과 특장업체 간 시장구분이 명확하고 OEM은 낯선 개념으로 취급된다.

차량 수출 시 해당 국가의 법규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OEM으로 제작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문 특장업체를 거쳐 차량이 출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트럭 제작사와 전문 특장업체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살리고 동시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끔 자연스럽게 시장이 나눠진 것이다.

이처럼 시장이 나눠졌다고는 하나, 해외 트럭 제작사들과 특장업체는 상용차 산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동반자적인 마인드를 취하고 있다.

트럭 제작사 입장에서 수천, 수만 가지에 이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일부 OEM 특장업체로만 만족시키기에는 한계점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특장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소비자의 니즈(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개발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트럭 제작사들은 특장 튜닝작업을 쉽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자사 차량의 섀시 도면, 배선도, 제작지침, 사양서 등을 특장업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온라인상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제품의 경우 풀체인지 모델 개발 시 이전 모델과 특장 과정이 호환될 수 있도록 특장업체의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등 다양한 배려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특장업체 관계자들이 자사의 차량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OEM과 전문 특장업체를 통한 특장차 제작 방식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다.

다만, 개인차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면 트럭과 특장 시장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편이 궁극적인 기술력 향상과 산업 발전을 이룩하는 최선의 길이 아닐까 한다.

김영대 기자 kim.yd@cvinfo.com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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