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②] 올 1~6월 상용차 수입
트럭·버스·특장차 수입 5,031대, 전년比 30.6%↑
액수론 2억7천만불로 16.8%↓...차급이 대형→소형

올 들어 6월까지 상용차 수입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차업계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6월까지 트럭과 버스, 특장차의 수입은 총 5,031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3,851대) 대비 약 30.6% 증가 수치다.
 

수입 대수는 늘었지만, 수입액은 같은 기간 총 2억 7,659만 달러(한화 3,305억원, 09월 20일 환율 기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3억 3,225만 달러) 대비 16.8% 하락했다. 

지난 2016년 상용차 수입 10억 달러 시대를 열고, 이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은 연이은 급격한 감소세다. 주요 수입 상용차의 차급이 대형에서 소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 보면, 올 6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수입산 트럭은 총 3,844대로, 전년 동기(3,034대 대비 26.7%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한 1억 4,72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입 상용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덤프트럭 등 대형트럭 판매 수요 급감에 벌써 내년 트럭 도입량을 걱정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대형 트럭 수입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그 자리를 꿰어 중국과 일본 그리고 제 3세계의 중소형 트럭이 국내서 많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버스의 수입량은 큰 폭으로 회복했다. 올 6월까지 총 509대가 국내에 들어왔고, 이는 전년 동기 190대 대비 무려 167.9% 증가한 수치다. 이미 2018년 전체 버스 수입 대수를 넘어섰다. 

액수로는 3,435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늘어났다. 르노의 승합·화물밴인 마스터가 국내서 큰 이목을 받으며 수입량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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