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디슨·우진산전·BYD·하이거·JJ모터스
국산 4사·중국산 2사, 106대 놓고 쟁탈전
이르면 이달 말 계약체결 후 11월 운행 예정

서울시에 친환경 전기버스를 우선 공급하게 될 업체들이 선정됐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29대의 전기버스를 시범 보급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공급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전기버스 공급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에디슨모터스, 제이제이모터스 등 국내 4사와 BYD, 하이거 등 중국 2사를 포함해 총 6개사로 알려졌다.

당초 중국 황해자동차까지 공급업체 선정에 뛰어들었지만 최종 선정에서는 제외됐다.

당시 주행테스트는 양천구 공영차고지에서 실제 노선을 따라 47.42km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배터리 효율과 모터온도, 휠 온도, 소음, 차량구조 등 종합적인 성능 측정을 통해 서울시가 마련한 전기버스 표준모델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점검, 최종적으로 6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들 공급업체 6개사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노선에 전기버스를 투입할 시내버스 운수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주문대수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운행을 개시할 수 있도록 차량을 생산‧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기버스를 투입하는 시내버스 운수업체는 서울승합, 도원교통, 양천운수, 관악교통, 공항버스, 동성교통, 해풍운수, 유성운수, 한남여객, 현대교통 등 10개사로 업체당 최소 5대에서 최대 14대의 전기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투입 노선은 버스회사 성과평가 결과, 충전설비 구축 여부, 녹색 교통지역 운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해 3개 노선에서 19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서울시가 올해 도입할 전기버스는 총 106대다. 당초 114대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환경부의 보조금 예산이 감소해 예기치 못하게 8대가 줄었다.

그도 그럴 것이 차량가격이 대당 4억원에 육박하는 전기버스를 보조금 없이 구매하기엔 운수업체들에게 부과되는 부담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기버스 도입은 운수업체 당 공급업체 2개사를 선정하도록 했다. 서로 다른 공급업체의 제품을 실제 노선에서 운용하며, 제품 간 성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배터리 효율이나 모터 등 제품 간 성능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내년 서울시에서 전기버스를 추가도입하거나 타 지자체에서 전기버스를 도입할 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운행을 위해 전기버스 29대를 도입한다고 밝히며, 현대자동차 14대, 에디슨모터스 5대, 하이거 10대를 도입 한 바 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상용차매거진 9월호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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