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식 후 오는 8월부터 본격 시동
배송전문업체 전기트럭 실전배치는 최초

영업용 번호판을 단 전기트럭이 본격적으로 임무 수행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쿠팡의 배송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가 내달 대구에서 전기트럭 출범식을 갖고 오는 8월부터 전기트럭을 배송차량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기트럭 도입은 앞서 지난해 10월 쿠팡이 대구 CLS캠프에 10여대의 전기트럭을 선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힌 것에 따른 조치로 개인이 아닌 배송전문업체가 전기트럭을 실전에 배치하는 사례는 쿠팡이 최초다.

투입 차량은 현대 포터를 기반으로 개조한 제인모터스의 ‘칼마토EV’다. 34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완충 시 121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속도 100km/h까지 가속이 가능해 택배운송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충전시설은 대영채비가 맡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케이블이 상‧하차 작업장 공중에 매달린 ‘스마트 무빙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쿠팡은 이번 대구 CLS캠프를 시작으로 연내 최대 2~3곳의 CLS배송 거점에 전기트럭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CLS의 뒤를 이어 여러 배송업체가 전기트럭을 실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택배시장에 친환경 물결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중국 조이롱의 전기트럭을 도입할 예정이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쿠팡과 마찬가지로 제인모터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해당 브랜드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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