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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硏 화주업체 조사 보고서 분석]
운송시장의 ‘갑’과 ‘큰손’ 화주, 그는 누구인가

기사승인 2019.07.01  09: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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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규모·형태 따라 화물차 운용법 달라
대기업일수록 영업용 화물차 이용률 높아
화물차 찾는 이유는 “편리하고 저렴해서”

화물운송시장을 움직이는 큰손, 화물운송시장의 갑(甲), 화물운송시장의 절대권력…. 갖가지 수식어로 불리는 대상이 있다. 바로 ‘화주(貨主)’다. 사전적 의미로는 ‘화물의 임자’ 정도로 정의되는 이들이지만, 화물운송시장에서 그들이 가진 영향력은 상당하다.

국내 화물운송시장은 크게 화주업체(이하 화주)와 화물차주(이하 차주)로 구분된다. 돈을 주고 화물 운송을 맡기는 고객과 돈을 받고 화물을 목적지까지 실어 나르는 운전자의 관계다. 여기에 화주와 차주를 연결해주는 주선사업자가 존재한다. 주선사업자는 둘 사이를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다.

‘화주→(주선사업자)→차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화주는 자연스레 갑의 위치에 자리한다. 일거리와 자본을 쥐고 있는 만큼 막강한 힘을 가졌다. 그렇다면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무슨 이유로 화물차를 이용해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는가. 한국교통연구원이 발간한 <2017 화주업체 보고서>를 토대로 화주에 대해 좀 더 들여다봤다.

중소 제조업체 비중 높고 매출액은 편차
국내 화주의 대부분은 ‘중소 제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연구원이 전국 1,123개 화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 982곳, 도소매업 116곳, 광업 25곳 순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비중이 87.4%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 644곳, 중기업 340곳, 대기업 139곳으로 10곳 중 8곳 이상이 중소업체였다.

표본으로 선정된 화주 대부분은 10억~100억원 사이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주의 45.3%가 10억~10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린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100억~1,0 00억원 미만 33.8% △1,000억~1조원 미만 10.9% △1억~10억원 미만 6.0% △1조원 이상 4.0% 순이었다.

지출액에서 수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업체가 매출액의 10% 미만을 수송비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매출액의 5~10% 미만을 수송비로 쓴다는 응답이 26.0%, 매출액의 5% 미만을 수송비로 쓴다는 응답은 72.2%에 달했다.

참고로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특별시 및 광역시·도에서 진행됐다. 교통연구원은 이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효표본 업체를 축소하고, 이들 업체를 방문해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화주의 사업 운영 실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대기업일수록 영업용 화물차 이용률↑
화주의 영업용 화물자동차 이용률은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표본 화주의 영업용 화물차 이용 빈도는 △대기업 89.2% △중기업 61.3% △소기업 52.6%로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영업용 화물차를 활발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용 화물차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운송관리가 용이해서’라는 답이 41. 6%로 가장 많았으며, ‘운송비용이 적게 들어서(27.9%)’, ‘배송품이 많거나 적재용량을 초과하여 차량을 여러 번 운행할 경우(12.3%)’ 순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송비용을 고려하는 비중이 높았고, 대기업은 운송관리가 편리해서 영업용 화물차를 이용한다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영업용 화물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사 소유 화물차를 이용한다는 화주 사이에선 ‘영업용 차량에 비해 이용이 편해서’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비정기적인 운행이 잦아서(20.7%)’, ‘출퇴근 등 다목적 사용이 가능해서(16.9%)’라는 답이 많았다. 화물의 양이 적고, 고객관리를 위해 직접 운송한다는 응답도 다수였다.

제조업 ‘카고’, 광업 ‘덤프’ 주로 이용
이용하는 화물차의 종류는 화주 업종에 따라 갈렸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는 주로 카고트럭을 이용했고, 광업의 경우 화물 특성상 기타차량 이용률이 높았다. 기타차량은 대부분 덤프트럭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율로 보면 제조업의 카고트럭 이용률이 87.1%, 도소매업의 카고트럭 이용률이 82.1%였으며, 광업 화주의 기타차량 이용률은 60.8%로 나타났다.

이용 방식은 △일반 운송업체 위탁(51.1%) △택배 또는 퀵서비스(26.7%) △화물차주와 직접 계약(13.6%) △물류전문 자회사에 일괄 위탁(5.6%) 순으로 집계됐다.

운임 지급은 대부분 현금, 한 달 이내
화주의 운임 지급은 대부분 ‘현금으로 한 달 이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현금을 이용하는 비율이 97.7%로 가장 높았고, 어음을 쓰는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어음 사용률이 8.5%로 나타나 중소 규모 화주 대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운임 지급에 걸리는 기간은 ‘1개월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58.9%로 가장 높았다. ‘당일 결제’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0.4%로 높았다. 전체 평균으로 보면 80.8%의 화주가 운송 완료 후 최대 1개월 안에 운임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당일 결제 비율이 높았고, 대기업의 경우 한 달 주기로 운임을 결제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양해 기자 choi.yh@cvinfo.com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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