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중대형 상용차 연구‧평가 종합 수행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 위한 최첨단 시설 구축
침체된 전북도 상용차산업에 활력소 역할 기대

전북도 및 상용차업계 관계자들이 주행시험장 개소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국내 중대형 상용차 연구시설의 새 터전 ‘새만금 주행시험장(SMPG)’이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23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송성환 도의회 의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강임준 군산시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이날 개소한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5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준공됐다. 사업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북도, 군산시가 분담했다.

전북도 및 상용차업계 관계자들이 주행시험장 개소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총 면적은 43만 5,017m²(약 13.2만평) 규모로 지어졌다. 이는 공공목적으로 건설된 국내 주행시험장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시험로는 총 8개를 갖췄는데, 국내에선 유일하게 모든 노면에서 초대형 상용차까지 테스트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시험로는 동력계통 및 연비를 평가하는 ‘고속주회로’, 빗길‧눈길 주행안전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저마찰 시험로’, 차량 및 부품의 수명을 예측하는 ‘내구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 차량관제와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센터(지상 3층)’, 개발차량을 정비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정비동(지상 1층)’ 등의 시설도 갖췄다.

전북도는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활용한 혁신형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총 6개 기업을 입주기업으로 선정했으며, 향후 연관기업들의 집적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경사로 시험로를 주행하고 있는 버스.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중에는 전기완성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분야의 핵심기술인 차량통신,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있어 상용차 자율군집주행을 준비 중인 전북도의 성장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축사를 건네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미래 자동차 기술융합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진행할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구축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침체에 빠진 군산과 전북 경제를 되살리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이 주행시험장 운영방안을 말하고 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연구기관인 ‘티유브이슈드(TÜV SÜD)’와 주행시험장 관련 기술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를 활용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여 자율주행 상용차, 전기차 기술개발을 촉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8차 한-EU FTA’를 통해 국내 상용차의 유럽 형식승인 완화를 요청하였으며, 이를 통한 대(對) 유럽 상용차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상용차 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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