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48만대 신규등록…전년비 3.2%↑
총중량 16톤 이상 대형급 3.4% 증가
3.5톤 이하 소형급은 200만대 돌파

지난해 트랙터, 카고, 덤프 등을 모두 포함한 유럽 상용차 신규등록대수(이하 신규등록)가 또 한 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상용차 시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상용차 시장이 어느덧 6년 연속 성장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 27개국의 상용차 신규등록은 총 248만 4,7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만 6,032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 국가의 신규등록이 늘어난 가운데 덴마크(▼5.6%), 이탈리아(▼4.1%), 영국(▼1.9%) 등 일부 국가는 감소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상용차를 신규등록한 국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전년보다 4.9% 늘어난 51만 9,266대를 등록하며 선두 그룹을 크게 따돌렸다.

뒤를 이어 영국 41만 7,196대(▼1.9%), 독일 38만 6,282대(▲4.6%), 스페인 24만 2,058대(▲6.5%), 이탈리아 21만 1,756대(▼4.1%)가 등록되며 유럽 상용차 시장 주요 5개국 자리를 지켰다.

소형 및 중대형 상용차 꾸준한 상승세
차종별로 모든 부문에서 상승흐름이 감지됐지만 특히, 총중량 3.5톤 이하 소형 상용차(LCV/Light Commercial Vehicle)는 2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신규등록된 소형 상용차는 전년보다 3.1% 늘어난 205만 8,755대로 전체 유럽 상용차 신규등록의 83% 비율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소형 상용차를 신규등록한 국가는 프랑스로 전년보다 4.6% 많은 45만 7,573대를 기록했다. 2위는 35만 7,325대(▼1.3%)를 등록한 영국이, 3위는 28만 5,191대(▲5.4%)를 등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총중량 3.5톤 초과 중대형 상용차(MHCV/Medium and Heavy Com mercial Vehicle)도 소형 상용차와 비슷한 증가율을 올렸다. 전년보다 3.5% 늘어난 38만 3,968대가 등록됐다.

가장 많은 중대형 상용차를 신규등록한 국가는 독일로 9만 4,404대(▲2.9%)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프랑스(5만 5,463대 ▲8.1%)와 영국(5만 2,468대 ▼4.0%)이 이었다.

1만대 이상을 등록한 국가 중에서는 폴란드(2만 9,870대 ▲8.0%), 이탈리아(2만 5,582대 ▲5.1%), 네덜란드(1만 5,971대/9.1%), 벨기에(1만 816대 ▲10.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6톤 이상 대형 31만대 등록…3.4%↑
총중량 16톤 이상 대형 상용차(HCV /Heavy Commercial Vehicle)는 전년보다 3.4% 늘어난 31만 1,959대가 신규등록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가장 많은 6만 6,770대(▲3.1%)를 등록했으며, 프랑스(4만 8,519대 ▲9.1%)와 영국(3만 8,470대 ▼5.4%)이 뒤를 받쳤다.

여기에 중대형 상용차 부문에서 상승흐름을 이끈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 4개국이 힘을 보탰다. 폴란드 2만 7,445대(▲8.4%), 이탈리아 2만 594대(▲5.0%), 네덜란드 1만 4,322대(▲8.0%), 벨기에 9,095대(▲9.1%)가 등록되며 상승세에 일조했다.

버스·코치 소폭…이탈리아가 흐름 주도
2017년 하락세를 기록한 버스·코치(Medium and Heavy Buses & Coa ches) 부문도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보다 1.3% 오른 4만 1,992대가 신규등록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가장 많은 7,403대(▼11.3%)를 등록한 가운데 이탈리아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이탈리아는 전년보다 36.7% 오른 4,584대를 신규등록하며 유럽 상용차 주요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2위는 독일(6,687대/▼0.1%), 3위는 프랑스(6,230대/▼1.6%)였고, 4위 자리를 지켰던 스페인(3,327대/▼5.7%)은 5위 이탈리아와 자리를 맞바꿨다.

이밖에 2,687대를 등록한 폴란드가 17.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 외 나머지 국가에서는 2,000대 미만의 버스 및 코치가 신규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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